[차세대에 도전한다](29)에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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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데이터방송 솔루션 벤처 1호.’

 에어코드(대표 오영식 http://www.aircode.com)는 지난 99년 1월 설립 후 지금까지 양방향 데이터방송 솔루션이라는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케이블TV, 위성 및 지상파DMB, IPTV까지 다양한 방송 플랫폼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미국식 디지털방송인 ATSC 방식의 데이터방송 표준인 ACAP(Advanced Common Application Platform)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미국의 디지털방송 표준기구인 ATSC와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을 정도다.

 ATSC가 표준을 만들면 에어코드가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ATSC도 인정하고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 협력관계가 바탕이 돼 미국 뿐만 아니라 멕시코·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에어코드의 제품으로 데이터방송을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아직 데이터방송이라는 분야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인데다, 데이터방송을 위한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디지털방송의 보급이 늘어나고 있고 IPTV와 DMB 등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내년부터는 데이터방송도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식 사장은 “지난해까지 데이터방송 시스템 인프라 구축기였다면, 올해는 서비스 인프라 구축으로 옮겨가는 단계“였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준비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질적인 활성화까지는 아직도 1∼2년 더 걸리겠지만, 이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올해가 바로 준비를 위한 해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회사 성장도 시장의 성장과 함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코드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101억원을 약간 넘어서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얼핏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데이터방송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올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실적이 낮아 보이는 것일 뿐이다. 오 사장은 “사업자들이 데이터방송이라는 분야에 좀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획기적인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에 다양한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오영식 사장 일문일답

 -회사의 비전은.

 ▲초기에는 시스템 개발을 많이 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솔루션 중심의 서비스 사업자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형태의 사업모델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데이터방송 시장 전망은.

 ▲방송 사업자들의 데이터방송 준비가 끝나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준비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이어 내후년부터는 실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상장계획은.

 ▲투자해준 주주와 종업원 주주를 위해서나 안정적인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해 상장에 대한 필요성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상장에 대한 방향성만 있을 뿐 굳이 무리를 해서까지 언제까지 상장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표>에어코드 경영실적 (단위 : 억원)

구분 2004 2005 2006(예상)

매출 67 101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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