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내년에 또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국제 유가 하락 지속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 중동 정세 불안 등 유가를 둘러싼 불안요소가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은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두바이유 기준)에 이르면 환율과 물가 등을 감안한 실질가격이 지난 80년대 초 2차 오일쇼크 때와 비슷해져 3차 오일쇼크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대경제연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까지 상승하면 세계 경제가 성장률 둔화에다 물가 상승까지 겹쳐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원유 수입량을 토대로 경상수지가 84억달러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은 정부가 국제 유가 상승에 대비, 원유 비축 능력을 확대하고 원유선물 시장 투자로 위험을 분산하는 헤지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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