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추억 속의 물건이 된 레코드 음반의 음악들을 디지털 파일로 쉽게 바꿔 MP3플레이어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에서 다시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는 이같은 작업을 하려면 턴테이블과 스테레오, 컴퓨터 등을 서로 연결하고 별도의 와이어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음악을 전송해야 했다. 하지만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렵고 번거로운 작업 때문에 갖고 있는 음악을 디지털화 하기 쉽지 않았다. 또한 디지털시대여서 디지털 파일을 곡당 일정액을 지불하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것은 전체적인 비용낭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 갖고 있는 턴테이블 음반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시텔사는 컴퓨터와 스테레오를 연결해주는 신용카드 크기만한 컨버터박스와 케이블로 구성된 ‘IN포트’라는 기기를 내놨다.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사운드 레벨을 조정하고 앨범을 디지털 트랙으로 바꿔준다.
이 기기를 이용해본 사용자 조안 허난데즈(42)는 “별도로 책을 들여다 보지 않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며 쉬운 사용법을 강조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조 리튼은 ‘오디오 테크니카’라는 레코드 플레이어를 이용해 기존 레코드를 디지털화한다. 이 기기는 온라인에서 약 100달러 정도로 이를 이용해 ‘케이크워크’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파일을 전환할 수 있다.
온라인숍에서 약 130달러에 판매되는 ‘ION-iTTUSB’라는 기기를 이용해도 이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
C넷은 그러나 이같은 기기들이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존 음반을 디지털 파일로 바꾸려면 컴퓨터와 여러 기기들을 이용해 일정한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이것이 번거롭다고 느낀다면 온라인에서 돈을 주고 디지털 파일을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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