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술혁신, 나홀로는 한계

  기업의 연구개발(R&D)이 외부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으로 바뀌어야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개방형 혁신의 확산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들의 R&D 투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으나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스럽다”며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개방형으로 기술혁신 패러다임을 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개방형 기술혁신을 ‘외부->내부’와 ‘내부->외부’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 6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외부->내부는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원천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인소싱(In-Sourcing·아이디어와 기술을 외부 조달) △공동연구(외부기관과 공동 기술개발) △벤처투자(벤처기업에 선행투자 또는 벤처캐피털과 협력) 등을 들었다. 또 내부->외부로는 △기술자산판(사장돼 있는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 △분사화(기술 활용 및 검증을 위해 관련 조직 분사화) △프로젝트 공개(내부 프로젝트를 공개해 개발자·소비자 참여 촉진) 등으로 개발된 기술의 가치 극대화가 목적이다.

연구소는 “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이전 중개기관의 대형화 및 전문기업 육성, 휴면특허 이전 등 대기업 기술자원의 중소기업 이전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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