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자사전 시장 1위 업체인 샤프전자가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시장에 진출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프전자(대표 이기철)는 4.3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한 PMP ‘SP 700’를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터치 스크린으로 작동하는 이 제품은 디지털큐브, 코원시스템 등이 내놓은 PMP와 흡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다양한 동영상 파일과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전자사전과 지상파DMB TV 수신 기능을 갖췄다.
샤프전자는 최근 인터넷 수능 강의, 외국어, 기업 강의 등 동영상으로 제작된 학습 콘텐츠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최적화된 개인용 휴대 단말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PMP를 내놓키로 했다.
샤프전자 측은 “현재의 전자사전에서도 동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지만 PMP가 영상으로 제작된 학습 콘텐츠를 보는데 적합하고 또 최근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PMP에 영화, 애니메이션, 어학 강의 등을 저장해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 기술로 독자적인 PMP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전자는 이 PMP에 내비게이션 기능도 탑재해 수요층을 넓힐 계획이다. 샤프전자 측은 “내비게이터를 지원하면 일반인들에게 제품을 알리기가 쉽다”고 전했다.
최근 PMP가 교육용 기기로 변신하며 전자사전과 PMP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샤프전자의 PMP 시장 진출은 다른 전자사전 업체들의 변신을 더욱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