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둔화와 북한 핵 문제, 대통령 선거 등 나라 안팎의 불안한 환경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2007년 국내 경제 현안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불안 요인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올해 약 5%에서 내년 4.2%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핵 사태가 악화되는 동시에 길어질 경우 성장률이 1%포인트가량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960원 수준에서 내년 940원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불안한 경시상황을 반영, 정부가 △경기확장적 금리·재정 정책 추진 △출자총액제한제 및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중소기업 조세 감면 △인허가 제도 간소화 등으로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환율 급변과 대규모 자본 유출 등 급박한 경제 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외환 유출입 감시를 강화하고 원·엔 시장 확대로 외환시장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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