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분기 순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니는 19일 자사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전년 동기의 285억엔(약 2300억원)에서 20억엔(약 16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 증가한 1조8500억엔(약 14조9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니는 노트북PC 배터리 리콜 문제로 인해 올해 순익 전망을 1300억엔(약 1조480억(원)에서 800억엔(약 645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네다 노부유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노트북PC 배터리 리콜 규모가 총 960만대며 약 510억엔(약 4100억원)의 비용을 예상했다. 그러나 리콜 손실액을 2분기에 얼마나 반영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노트북PC 외에 휴대폰·게임기·개인휴대단말기(PDA)용에서도 리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배터리에도 문제가 생기면 소니가 지난 2년 동안 끌어온 흑자 기조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소니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3’가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다 리콜로 실추된 이미지가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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