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코리아포럼 2006]경영 혁신의 현장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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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전자신문사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BPM코리아포럼 2006’을 개최, BPM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한다. 사진은 지난 5월에 열렸던 포럼 행사 장면.

 업무프로세스관리(BPM)가 기업의 경영 혁신을 위한 필수도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전사적으로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기업이 늘어났고, 프로세스혁신(PI)에 이은 프로세스 자산화 시스템 구축, 그리고 분류된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자동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등 BPM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BPM을 어디에 적용하며 어떤 효과를 얻을 것인지를 검증해 보던 차원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기업의 프로세스 기반 구조로, 또 비즈니스 실행도구로 BPM을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BPM코리아포럼 2006’을 개최, BPM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한다. 이번 포럼은 ‘BPM을 통한 경영혁신, PI의 중심 BPM’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BPM이 전사 차원의 혁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BPM 산업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BPM 솔루션 업체와 도입기업, 컨설팅 업체를 포함해 13개 업체가 참여한다. 9개 업체가 주제발표와 함께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며 자사 BPM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주관단체인 BPM코리아포럼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삼성토탈·BSI·에너지관리공단·KTF·부광약품 등이 직접 자사 사례를 소개한다. 또 안중호 서울대학교 교수가 ‘미래의 부 창출 체계로서의 BPM’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안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BPM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합하고, 데이터 중심의 과거 시스템 한계를 극복해 21세기 올바른 혁신의 길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종 해외 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되는 구축 사례를 보면 업무프로세스관리(BPM)가 고도화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최근 기업들이 일부 부서가 아닌 전사 프로젝트로 BPM을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특히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들도 잇달아 BPM을 도입하고 있어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IT시장 조사기관인 KRG는 지난해 200여억원 수준이었던 시장이 내년까지 연평균 49% 성장해 2007년에는 42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유환 핸디소프트 부사장은 “시장 전망치에 비해 BPM 확산이 더딘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전사적으로 BPM을 도입하려는 곳이나 이제 BPM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BPM 시장은 반드시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PM은 기업 경영혁신의 솔루션으로 인정받으면서 시장 규모뿐만 아니라 제품의 기능까지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외산 업체에 비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산 BPM 업체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은 제품 기능을 한 단계 올리는(업그레이드)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즈니스액티브모니터링(BAM), 비즈니스룰엔진(BRE) 같은 툴과 접목해 BPM 스위트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 대표 BPM 업체인 핸디소프트·미라콤아이앤씨·리얼웹 등은 오는 10∼11월에 토털 BPM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BPM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BAM·BRE 같은 툴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품 형태의 BPM보다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합해 프로세스혁신(PI)을 이끌어낼 수 있는 솔루션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 새로운 컴퓨팅 업계의 화두에 BPM을 접목시키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BPM의 제품군 확대는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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