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10월상 출품작

 문화관광부·전자신문·더게임스가 공동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10월상 접수 마감 결과 총 5편이 응모했다. PC·온라인·비디오 게임부문 1편,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2편, 기능성 게임부문 2편이다. 최근 댄스 게임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그루브파티’(PC·온라인·비디오부문), 이색적으로 효를 주제로 한 ‘필살효도와’과 전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사표를 던진 ‘북천항해기2’(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등이 출품됐다. 기능성게임에 출품한 ‘다트보드게임’과 ‘온라인피퍼’ 등도 눈여겨볼만한 작품이다. 여기에 지난달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이월작인 베토인터렉티브의 ‘피싱온’이 더해져 총 6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PC·온라인·비디오 게임부문

-한빛소프트 ‘그루브파티’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이 서비스하는 ‘그루브파티’는 리듬과 모션이 만나는 새로운 감각의 온라인 비보이 댄스 게임이다. 파워풀한 힙합의 리듬감은 물론 비보잉과 힙합댄스 등 화려한 모션의 비주얼을 통해 그루브한 몽환의 세계로 안내한다. 리듬에 몸을 맡기고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팀워크를 발휘하면 최고의 무대와 스텝을 압도할 수 있으며 환상적인 그루브를 느낄 수 있다. 댄스 모션들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한국 비보이인 ‘리버스 크루’, ‘라스트포원’, ‘드리프터즈’ 등과 국내 유명 댄서들의 모션을 캡쳐한 것으로 화려하고 실감나는 고난이도 동작을 선보인다.

또 그루브파티의 개성 있는 캐릭터는 의상과 액세서리 등의 아이템을 구매하여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화려한 클럽과 실외 공연장 등 다양한 컨셉으로 디자인된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다.

화려한 고난이도의 모션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더욱 빛나게 된다. 뮤직스토어에서 힙합, 일렉트로닉, 하우스 등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DJ를 영입해 플레이할 수도 있다. 많은 국내 인기 가요의 랩 세션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랩퍼와 다양한 음색을 가진 DJ의 라임은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여 준다. 그루브파티의 조작법은 누구나 5분만에 익힐 수 있도록 쉽고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조작법에 익숙해지면 그루브한 리듬에 맞춰 키를 누를 때마다 손 끝에서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02)3284-3100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드림애로우 ‘필살효도왕’

‘필살효도왕’은 드림애로우(대표 조차동)가 추진중인 ‘계몽게임’ 프로젝트 1탄으로 효도를 테마로 하는 보기 드문 미니게임이다.

특히 10대 모바일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효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초등학생이 실제로 할 수 있는 등 긁어 드리기, 안마, 산보, 파리잡기 등을 6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했다.

20XX년, 효(孝)를 바탕으로 한국은 세계 최정상의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어느새 사회 곳곳에서 ‘불효맨’ 집단이 늘어나게 된다. 평범한 초등학생인 ‘효돌이’와 ‘효심이’는 어느날 청학동 효행 마을에 놀러갔다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효자인 ‘효도신’의 효행비를 우연히 발견, 능력을 전수받는다.

수십배 더 강한 육체와 몸의 크기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효돌이와 효심이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노인들을 위해 효도왕(걸)로 변신해 불효맨을 물리치게 된다는 내용이다.

‘필살효도왕’은 각 미니게임마다 스토리를 삽입해 유저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리듬 게임’ ‘횡스크롤 액션 게임’ ‘타이밍 게임’ ‘슈팅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칫 지루하거나 단순해지기 쉬운 게임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 각 게임마다 랭킹시스템을 적용해 유저 간의 경쟁적인 게임을 유도하고 있다.

효도왕과 효도걸은 변신 후 말을 할 때마다 ‘효’로 문장을 끝맺게 되는 등 재밌는 대사와 귀여운 변신 캐릭터들을 도입해 라이트 유저들의 호응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02)584-6380



-지오스큐브 ‘북천항해기2’

지오스큐브(대표 고평석)의 ‘북천항해기2’는 본격적인 모바일 항해 롤플레잉게임(RPG)로 등장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북천항해기’의 두번째 시리즈물이다. ‘북천항해기’를 웰메이드 시리즈 게임으로 만들어 향후 네트워크 게임으로의 진화를 노린다는 전략이 숨어있다.

‘어둠의 전설’ ‘북천항해기’ ‘킹덤언더파이어-네메시스’ 등 굵직굵직한 모바일 RPG를 지속적으로 출시한 지오스큐브의 네번째 야심작인 ‘북천항해기2’는 방대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중무장했다.

무려 A4 100쪽에 달하는 두 편의 스토리(레오니드 편·윈프레드 편)가 각기 다른 게임인 듯 한 데 얽혀있는 ‘북천항해기2’는 15세기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영국과 스페인의 젊은 남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선보인다.

실감나는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섬멸한 적에 따라 만나는 적이 바뀌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존 해상전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아프리카와 신대륙을 새로 추가해 총 62개에 달하는 항구에서 교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요청, 뇌물, 공격의 방법으로 맺을 수 있는 ‘독점 계약’은 유저의 성향에 따라 다른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도록 구성돼 게임의 묘미를 더한다.

총 180명의 NPC도 ‘북천항해기2’만의 재미다. 이들 가운데 동료 NPC를 고용할 수 있는데, 각 대륙에 총 57명이 시나리오 별로 숨어 있다. 또 총 20종의 함선에는 각기 고유의 특성이 부여되어 있으며 업그레이드에 대한 폭이 자유롭다.(02)564-2994.



◆기능성 게임부문

-ebnb게임연구소 ‘다트보드게임’

ebnb게임연구소(대표 김서경)의 ‘다트 보드게임’은 보드게임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놀이’와 ‘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렸다. 기존의 보드게임을 넘어, 새롭게 ‘다트게임’과 ‘보드게임’이라는 두 가지 게임을 ‘자석’을 이용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다트 좌우에는 동양적 이미지의 캐릭터를 새겨 한국전통의 느낌을 살렸으며, 말과 다트 핀은 자석으로 돼 일반적으로 끝이 날카로운 다트에 비해서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숫자 대신 한국 전통 윷놀이 표기를 넣어 점수를 계산하도록 했다.

다트를 던져 맞춘 윷놀이 표기에 따라 시작 칸을 기준으로 이동하면 된다. 먼저 종료지점에 도달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레이스방식이다. 말이 이동하는 보드놀이 칸은 ‘위인편’ ‘한자급수편’ ‘영문편’ ‘일어편’ 등 교육적 테마로 구성됐다.

‘영문편’이나 ‘일어편’은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며 이에 맞춰 디자인은 각국 정서나 분위기에 어울리게 새로이 디자인될 예정(일어편)이다. ‘한자급수편’의 경우, 교육적 효과와 비중이 여느 편에 비해 가장 강하다. 한자급수 자격증 시험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기획한 제품이다. ‘위인편’의 경우, 다트의 결과에 따라 위인의 이름이 적힌 이동 칸으로 말을 이동하면서 각 칸에 기재된 위인들의 인명을 자연히 습득하게 해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02)2648-7006



-조엔의 ‘온라인 피퍼’

기능성 게임 전문 개발사인 조엔(대표 유효종)의 ‘온라인 피퍼’는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웹보드 게임이다.

‘온라인피퍼’는 장애우 중에서도 게임을 이용하기 가장 어려운 시각장애우를 위해 기획된 게임이란 점에서 획기적이다. 지난해 2005 대한민국게임대상 출품작이자 ‘장애우와 함께하는 e스포츠페스티벌’에 시각장애인부문 공식 종목인 보드게임 ‘피퍼’를 온라인 상에서 구현했다.

숫자를 이용해 풀어가는 보드게임의 특성 때문에 빠른 그래픽 전환이 필요없고, 오히려 상황에 맞춰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 점이 온라인 구현을 가능케 했다. 쉬운 룰을 가졌으면서도 전략적인 두뇌 플레이가 필요해 장애학생들에게 승부욕과 계산력을 키워줄 수 있는 훌륭한 교구로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국립특수교육원이 주최로 열린 ‘제2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페스티벌’과 대구에서 개최된 ‘장애인 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온라인 피퍼’를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장애우는 모니터 위에 보이는 그래픽을 보면서 게임을 하지만, 시각장애우들은 스크린리더(모니터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회원 가입에서부터 로그인,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 등을 스스로 알 수 있다. (032)881-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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