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에서 처음으로 동영상 사이트 ‘판도라TV’가 클러스터 방식으로 스토리지를 통합해 운영한다.
18일 판도라TV는 스토리지 용량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단위 시스템(노드)을 추가해 연결하는 클러스터 방식으로 스토리지 인프라를 재구성키로 하고 한국아이실론코리아 ‘IQ 시리즈’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가 클러스터 방식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판도라TV는 사용자가 직접 동영상을 올리는 이른바 UCC 분야 대표주자. 최근 인터넷 업계가 UCC 흐름 보편화와 동영상 콘텐츠 급증으로 데이터 관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는 점에서 판도라TV 움직임은 다른 UCC 사이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클러스터 방식으로 우선 10테라바이트(TB) 규모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30테라바이트(TB)를 추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판도라TV는 그동안 스토리지를 파이버 채널(FC)을 이용, 네트워크로 묶어 관리(SAN 방식)해 왔으나, 스토리지 증설 비용이 늘어나고 용량 증가에 따른 성능 저하 현상도 뚜렷해 자체 테스트를 거쳐 클러스터 방식으로 스토리지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품을 공급한 한국아이실론 채널사인 인솔시스는 “동영상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스토리지 내 저장된 파일 단위도 크고 관리도 복잡해졌다”면서 “IQ시리즈가 스토리지를 클러스터 형태로 묶어 1페타바이트(PB)까지 하나의 디스크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을 판도라TV가 높이 샀다”고 말했다.
판도라TV 측은 “연말까지 스토리지·네트워크·서버 등을 적극적으로 투자해 동시접속자 5만명이 넘더라도 동영상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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