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전자태그/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RFID/USN) 등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우선 접목하는 국방부와 정보통신부 간의 ‘IT 신기술 선도 적용 협력사업’이 내년부터 우리 군 부대에서 5개의 시범사업 형태로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은 높은 기술 신뢰성을 요하는 대형 공공기관에서 IT 신기술 수요 창출 발판을 마련하고, 우리 군도 IT 신기술 도입을 통한 비용절감 및 업무처리 개선으로 ‘국방개혁 2020’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국방부와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방정보화협력위원회는 지난 7월께 사업실무 추진단을 구성한 가운데 2007년 시범 사업 5개 과제를 정하고 이들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50억원의 지원 비용을 정통부 예산안에 신규 반영, 국회에 제출했다.
협력위원회는 국방정보화 협력사업 예산안 국회 심의를 거치는 한편 시범부대를 선정, 텔레매틱스·RFID/USN 등 현재 민간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신기술을 중심으로 5개 과제를 확정, 내년 시범사업 형태로 시행하기로 했다.
5개 신기술 선도 적용 과제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한 위치추적과 전자식별장치를 통해 실시간 자산관리가 가능한 ‘국방 물류·자산관리 통합시스템 구축’ △주요 경계 시설에 센서와 전자식별 장치를 활용한 ‘무인감시체계 구축’ △의무차량과 병원 간 원격 진료를 위한 ‘국방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지문·홍체 등 생체인식 기반의 ‘출입관리체계’ 등이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말께 ‘u-IT839’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정보화 협력 사업계획을 발표한 후 협의를 거쳐 이번에 신기술 적용이 가능한 5개 과제를 선정하고, 별도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국방-IT 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말했다.
국방부 한 관계자도 “지난주부터 국방-IT 협력사업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일부 보완 작업에 착수, 연말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정통부는 △IT신기술 선도 적용 △국방 분야 IT 개발 △군 장병 자기계발 촉진 △국방 IT인프라 고도화 △국방정보체계 관리 효율화 △협력체계 및 제도 개선 등 6개 분야와 이에 따른 24개 과제를 선정, 2010년까지 시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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