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루컴즈가 일본 의료 LCD모니터 시장에 첫 진출한다. 또 이달 안에 데스크톱PC 뿐 아니라 노트북도 일본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대우는 일본 시장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데스크톱PC를 일부 수출해 온 게 전부였다.
대우루컴즈(대표 윤춘기)는 12일 일본 신코상사와 제휴해 주요 일본 병원에 TV겸용 모니터를 포함한 통합 정산 시스템을 일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윤춘기 사장은 “지난 해부터 1년 동안 공들인 노력이 이번에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일본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까지 3만대 규모의 TV겸용 LCD모니터를 공급하며 올 12월 1차 물량 2000대를 첫 선적한다. 주요 병동 거치 용도로 사용하는 15인치 제품의 LCD모니터는 TV 튜너를 장착한 모델이다.
특히 대우는 단순 제품 공급이 아닌 병원 전체의 TV 모니터를 원격에서 제어하고 다양한 병원 정보를 송출해 주는 인프라 시스템, 통합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턴 키 형태로 구축해 주기로 했다.
윤춘기 사장은 “시스템 통합 형태로 기본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 이후 비즈니스와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내년까지 3만대 규모지만 추가 공급도 가능해 수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PC사업도 강화해 데스크톱PC 뿐 아니라 노트북PC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는 빠르면 올해 안에 12인치 서브 노트북 등 2, 3개 모델을 일본에 공급하며 막바지 가격 등을 협상 중이다.
대우루컴즈 측은 “기존 수출 제품이었던 데스크톱PC는 고급 사양 위주로 새로 라인업을 짜고 노트북도 새로 론칭하는 등 부가가치 높은 제품 위주로 일본 수출 품목이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지난 2004년부터 일본에 OEM 방식으로 연 3000대 규모의 데스크톱을 수출해 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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