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관련 세계 최대 행사인 ‘ITS 세계대회’가 오는 2010년 한국서 개최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는 2010년 열리는 제17회 ITS 세계대회를 부산광역시에서 유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ITS 세계대회 개최지 평가위원회 투표에서 부산광역시가 2010년 개최지로 추천된 이후, 12일 열린 제13회 런던 ITS 세계대회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현재 런던 대회에 참가중인 손학래 한국도로공사 사장(현 사단법인 ITS코리아 회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해 2010년 부산 ITS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ITS 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ITS코리아와 부산광역시는 작년 10월부터 꾸준한 홍보활동을 통해 앞서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호주 멜버른을 치열한 경합 끝에 따돌렸다.
ITS 세계대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 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 등 3개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서울 세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부산 대회에는 세계 10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