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저를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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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디지털이 긴 침묵을 깨고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현대오토넷, 미오테크놀로지, 팅크웨어와 선두권을 형성해오다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해 추락한 파인디지털이 1년만에 자체 전자 지도와 초저가 내비게이터를 준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은 11일 만도맵앤소프트와 제휴해 개발한 전자지도 ‘파인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파인맵은 주변지역정보(POI) 110만건, 지번 정보 3100만건, 전화번호 정보 600만건 등을 내장하고 있으며 다중경로탐색기능, 숙박·음식점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로써 파인디지털은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 단말기의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탈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작업으로 다음달 자체 개발한 전자지도와 7인치 LCD를 탑재한 지상파DMB 내비게이터를 20만원 후반 대에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에 내놓는 내비게이터도 30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시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7인치 지상파DMB 내비게이터 중 저가 상품도 40만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초저가 전략이다.

 파인디지털 측은 “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내비게이션 지도를 자체 개발하고 영업 마진, 마케팅 비용 등을 축소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후발주자들의 진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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