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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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 컷

한 인간의 삶을 기록하는 기억장치인 조이 칩을 편집하는 앨런 해크먼은 사람들의 부도덕한 과거마저 아름답게 포장하는 탁월한 편집자다. 그러나 타인의 삶을 아무런 감흥없이 취급해야 하는 그는 점점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도 냉소적으로 변해간다.

어느날 아이테크 사 임원의 리메모리를 편집하던 앨런은 잊으려 애썼던 과거와 마주치게 되고, 혼란에 휩싸인다. 그는 진실을 밝혀 내고자 어둡고 거대한 세력의 이면을 추적한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뉴욕도시를 순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뉴저지의 항만경찰청 경사 존 맥러글린과 윌 지메노는 국제무역센터에 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명구조를 위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된 채 실려 나오는 사람들과 여기저기 파편에 맞아 신음하는 사람들, 그리고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존 맥러글린 경사를 비롯한 4명의 대원은 사고가 난 건물로 들어가고 순식간에 건물은 무너지면서 매몰지역에 갇히게 된다.

레이디 인 더 워터

아파트 관리인 클리블랜드 힙.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운명을 뒤바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평안하다 못해 단조로운 아파트의 어느 날 밤, 클리블랜드는 아파트 수영장에 숨어 있는 신비로운 여자를 발견한다. 그녀는 인간이 아닌 동화 속 요정으로 자신의 세계인 블루 월드로 돌아가다가 괴물들에게 쫓겨 수영장에 숨어 있었던 것. 그녀는 자신이 돌아가지 못하면 클리블랜드는 물론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그녀의 경고는 현실이 되어 사람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