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영화사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방식의 영화보급에 익숙해져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할리우드영화사가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복제 유통을 줄이고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합법적 디지털방식의 콘텐츠 보급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T는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LA 지사장인 데이비드 샌더슨의 말을 인용,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불법복제에 제동을 걸고 영화사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디지털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영화 불법복제에 따른 할리우드의 연간 손실은 23억달러다. 이는 전체 세계 영화 시장 규모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대로라면 이같은 영화 디지털 불법복제는 2015년에는 연간 80억달러로 늘어 전체 영화 산업의 10%까지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샌더슨 지사장은 “영화사들이 디지털 불법복제에 따른 손실을 막으려면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불법복제판 배포를 줄이기 위해서는 극장출시영화· DVD· CATV용 버전 간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샌더슨 씨는 이를 위해 할리우드 영화사가 PC·DVD·핸드헬드기기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디지털포맷으로 된 영화배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실패하면 불법 파일 공유 시장 확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음악산업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인의 이같은 경고는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늘어나는 생산비용 부담을 공유하기 위해 헤지퍼드나 사모펀드 등과 경제적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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