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실적이 8월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가전제품·반도체·정보통신기기를 망라한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실적은 7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73억8000만달러)에 비해 4.5% 증가했다. 7월의 경우 71억1000만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0.8% 감소하며, 일부에서는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왔다.
8월 수출실적 개선으로 인해 올들어 8월까지 수출실적도 574억6000만달러로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들어 7월까지의 실적은 49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500억8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었다.
8월의 실적 개선은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가 주도했다. 정보통신기기는 7월 전년대비 0.7% 감소한 35억달러의 실적을 보였으나, 8월에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5.0% 늘어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역시 7월에 전년과 비슷했으나, 8월에는 28억1000만달러로 7.7% 증가했다.
반면 가전제품은 7월 전년대비 10.0% 감소한 5억3000만달러를 나타난데 이어 8월에도 전년대비 17.0% 급감한 5억1000만달러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의 올 8월 누적 수출실적은 각각 287억7000만달러와 20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5%와 2.8% 늘었으며, 가전제품은 47억1000만달러로 15.8% 감소했다.
한편, 이들 품목의 수입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의 8월 수입실적은 각각 10억6000만달러와 2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7%와 2.7% 늘었으며, 가전제품도 2억1000만달러로 2.9% 증가했다. 1∼8월 기준으로는 정보통신기기 83억9000만달러, 반도체 172억6000만달러, 가전제품 1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0∼16.0% 늘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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