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u시티](34)주요 지자체별 전략-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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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부품소재테크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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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철에 감지기(센서)를 단다.’

 철강산업도시라는 이미지 탓에 왠지 ‘파워’가 있어 보이는 도시, 포항의 슬로건은 바로 ‘파워풀 포항(Powerful Pohang)’이다.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이 강력한 파워 프로젝트를 통해 u시티 포항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포항이 구현하고자 하는 u시티 포항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은 이미 지난해 말 수립됐다.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추진할 u시티 포항 구현 ISP는 행정정보화, 지역정보화, 대민서비스 분야에서 총 18개 세부사업에 96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내용으로 짜였다. 오는 2010년 인구 80만명, 소득 2만달러에 맞춘 계획으로 산업 분야보다는 주로 행정과 생활에 사업이 집중돼 있다.

 u시티 포항을 위한 분야별 사업추진 계획에서 우선 행정정보화분야의 경우 △행정인트라넷시스템과 분석감사지원시스템 구축 △모바일 현장업무지원시스템 구축 △가로등 및 방범관리시스템 구축 △u산불방제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정보화 분야는 △u문화관광서비스시스템 구축 △통합형 문화교통관광카드 시스템 구축 △와이브로 기반의 첨단산업 행정지원체계 구현 등이다.

 아울러 대민서비스 분야로는 △모바일 포털 구축 △u공동체 지원서비스시스템 구축 △u원격의료시스템 구축 △u그린 라이프 가상체험관 구축 등을 들 수 있다.

 포항은 이들 각각의 사업 분야를 행정정보 내실화 단계(2006∼2007년), 지능형 행정지원체계 단계(2007∼2008년), 유비쿼터스 웰빙라이프 구현 단계(2008∼2010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원스톱 일처리 방식과 종이 없는 행정지원체계 등은 바로 행정정보의 내실화를 꾀하는 방법이며, 지능형 행정지원체계는 행정정보의 통합모델 구축 및 모바일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유비쿼터스 웰빙라이프는 u생활 기반 행정서비스 구현을 통해 가능하다는 전략이다.

 박해중 정보통신과장은 “이번에 수립된 u시티 포항의 정보화전략계획은 사업단계를 거치면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실천계획들이 도출될 필요가 있다”며 “포항첨단소재부품 테크노밸리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공단, 영일만 신항만 등 산업 분야에 적용될 유비쿼터스 사업계획도 추가적인 검토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또 포항가속기연구소, 나노기술집적센터, 지능로봇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85개의 우수연구기관에 440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중심도시라는 장점에 유비쿼터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첨단 부품소재 분야의 R&D단지로 조성중인 포항테크노밸리와 오는 2011년께 완공될 영일만 신항만 및 배후단지 등은 R&D 및 물류 분야의 유비쿼터스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적격지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실천 가능한 유비쿼터스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면서 향후 2010년쯤 유비쿼터스 기반의 동남권 R&D 및 항만·물류 허브의 최첨단 과학기술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인터뷰-박해중 포항시 정보통신과장

“u시티 포항 구현을 위해서는 현실성 있는 실행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보화전략계획도 우선 행정정보의 내실화를 기하고 난 뒤 주민들의 생활기반에 유비쿼터스를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박해중 포항시 정보통신과장(57)은 “u시티 구현을 위해 내부적인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추진하면서 점차 생활정보화와 산업정보화에 유비쿼터스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포항 u시티 사업의 단계별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박 과장은 “u시티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행정에 적용이 가능한 분야부터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포항이 유비쿼터스 전자정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야별 사업추진계획과 관련해 “유비쿼터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내년 초 완성될 행정인트라넷시스템을 시작으로 모바일 현장업무지원시스템, u산불방제시스템, u원격의료시스템 등 세부사업이 일정에 맞춰 구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출된 u시티 포항 전략계획에는 산업기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이 거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철강·물류·항만·생명공학 등 포항지역 특화산업을 적극 활용한 유비쿼터스 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 과장은 아울러 “포스텍과 지능로봇연구소,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포항이 갖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u시티 포항 구현에 적극 활용하고 포항에 들어설 부품소재테크노밸리를 연구개발 중심의 유비쿼터스 신도시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시티 포항 구현을 위해 “행정조직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행정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아울러 최첨단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적극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사업은 타 부서 업무와 달리 지속성과 일관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박 과장은 끝으로 “u시티 구현의 본질적인 목표는 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웰빙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실질적인 유비쿼터스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분야별 사업계획

 u시티 포항 구현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추진할 분야별 사업은 모두 18개에 이른다.

 포항시는 유비쿼터스 기반 도시의 중점추진사항으로 행정정보화 분야를 먼저 꼽았으며, 다음으로 지역정보화와 대민서비스, 정보화기반구조사업 등 4가지 분야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정보화분야

▲행정인트라넷시스템=기존에 보급된 정보시스템 간의 단절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으로,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초쯤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타 부서 간 정보의 통합관리가 가능해져 업무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분석감사지원시스템=예산 관련 정보의 감사 및 지원을 위한 시스템으로 구청 및 각 읍면동의 예산, 현금 입출금 정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기존 ‘업무 후 감사’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업무 수행중 분석감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현장업무지원시스템=행정의 현장조사와 지도단속 업무에 모바일을 접목, 공무원이 현장에서 점검 기록한 내용을 실시간 등록, 부조리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현장 업무를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처리하는 이중업무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대민서비스

▲모바일 포털 구축=행정의 불편신고나 개선요구, 시정 의견 등을 모바일 포털로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항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민원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전자학습(e러닝)과 각종 예약, 생활 및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u위치기반 공동체지원 서비스=환자나 치매노인 등 보호대상자가 특정위치를 벗어났을 때 의료기관 등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우선 홀로 사는 노인이나 치매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서비스를 실시한 뒤 점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정보화

▲u문화관광 서비스=포항시 관내 관광특구나 온천, 촬영장, 문화재 단지 등을 대상으로 RFID 기술을 도입해 관광객이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게다가 포항시내 모든 문화관광지 컬러코드를 부착, 관광지 정보는 물론이고 예약·교통·기상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통합형 문화·교통·관광·보건카드 서비스=어디서나 구입 및 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도입해 관광지 관람 및 물품구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인증 및 보안, 전자지갑, 의료 분야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정보화기반구조사업

▲CIO직제 강화=정보화사업의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최고정보책임자(CIO) 직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CIO는 정보기술자문뿐만 아니라 부서 간 이해관계가 얽힌 정보화사업 간 연계를 도모하고, 투자부문 선정 및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보화 전담부서 기능 강화=u시티 포항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 정보기술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며 기능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포항시는 앞으로 CIO 신설과 함께 정보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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