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조직개편과 신사업 찾기 등으로 분주했던 토종 제어업계가 최근 컨버전스 분야와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주력 방향을 확정짓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내외적으로 큰 경영 환경 변화를 겪었던 터보테크(대표 박치민 http://www.turbotek.co.kr)는 신사업 추진과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그 후속 조치로 최근 사옥을 기존 분당 수내동에서 성남 상대원동으로 이전하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CNC 및 제어기 사업을 수행하던 FA사업부를 시스템컨버전스(SC) 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제어기 사업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들어 ‘수치제어장치(CNC)’ 기술을 접목한 치의료 보철 가공기를 출시한 데 이어 나노기술을 활용한 연성회로기판(FPCB) 가공용 ‘레이저 라우터’를 개발했다. 특히, 이 신제품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접목한 컨버전스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대표 제품으로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터보테크 김찬봉 SC사업본부장은 “최근 터보테크의 나노급 제어기술을 접목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레이저 장비와 FPD 장비가 사업영역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한 한국소프트서보시스템(대표 김진성 http://www.softservo.co.kr)은 이달 들어 국내 연구소에서는 로봇 제어 분야의 연구에 매진키로 했다. 한편 미국 소프트서보시스템은 제어 기반 기술, 일본 소포트서보시스템은 하드웨어 분야를 각각 집중 개발키로 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한국소프트서보시스템 권경민 기획팀장은 “그동안 각국의 관계사 간 일부분 중복 개발을 해왔으나 이번 역할 분담으로 강점이 있는 부분에 집중키로 한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지역별로 성과물이 나오면 이를 결합한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wacom.co.kr)은 주력 시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했다. 현원은 주력제품인 CNC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엔저 현상으로 현지 기계 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일본 시장도 본격 진출키로 했다. 동남아의 경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수요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 설명회를 통한 자사 제품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기계 산업의 활황으로 제어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지 시장을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달 중에 일본 대형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전자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8
엑셈 LLM기반 챗봇 솔루션 선봬
-
9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10
재생에너지 키운다더니…지자체간 태양광 점용료 4배 차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