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도전한다](23)제너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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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앗을 따돌린 다윗.’

 해외 유명기업들도 쉽지 않은 소프트스위치를 개발해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며 주목받아온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 http://www.xener.com) 앞에 붙는 수식어다. 지난 2004년 소프트 스위치 개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이 회사는 다윗보다는 ‘작은 골리앗’이 어울릴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국적기업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소프트스위치는 차세대통신망(NGN)의 핵심 솔루션으로 기존 전화와 인터넷프로토콜(IP)에 대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2000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 제너시스템즈가 핵심 역량을 갖고 있는 분야다. 약 2년여의 기간을 통해 2004년 선보인 소프트스위치 솔루션은 KT·하나로텔레콤·SK텔링크·SK네트웍스·드림라인 등 국내 통신사업자급 070 인터넷전화(VoIP) 기간망에 대부분 공급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일반 기업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기업 VoIP 통신의 핵심 솔루션인 IP 사설교환기(PBX)을 자체 개발했으며 인스턴트 메시지(IM), 콘퍼런스 솔루션 등을 통합한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 단순 시스템 제공 업체가 아닌 서비스를 구현하는 솔루션 및 플랫폼 공급 업체가 지향점이다.

 강용구 사장은 “통신사업자들은 갈수록 단순한 시스템 개발, 공급업체가 아닌 서비스 구현을 위한 토털 솔루션 및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파트너를 요구하고 있다”며 “제너시스템즈는 차세대통신망의 코어 및 서비스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한다.

 2003년 이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해외 유무선 통신사업자 기간망에도 소프트스위치를 공급했으며, 지난해말에는 말레이시아 제1 통신사업자인 텔레콤말레이시아에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지사를 설립, 동남아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용구 사장이 최근 주력하는 것은 재도약을 위한 회사의 체질개선. 차세대통신망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 및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연구 개발 기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우수 인력의 유치 및 양성을 위한 투자를 진행중이다. 특히,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위해 회사의 사업 전략과 상호 보완이 가능한 국내외 업체들과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강용구 사장 일문일답

 -기술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원천 기술인 프로토콜 스택, 멀티미디어 코덱, 이중화, 메인 메모리 DBMS 및 NAT트래버셜 등의 기술을 자체 확보했다. 소프트스위치·게이트키퍼 등 핵심 호 제어 솔루션도 개발, 상용 서비스 중이다. 최근 호 제어 관련해서 출원했던 10여 건의 특허가 모두 등록됐다.

 -해외사업 추진 현황은.

 ▲인도네시아·파키스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의 기간통신망에 핵심 차세대통신망(NGN) 솔루션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설립, 동남아권 기술 지원 및 영업 거점을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회사 사업전략과 상호 보완이 가능한 이스라엘·대만 등의 글로벌 솔루션 파트너들과 사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향후 사업전략은.

 ▲광대역통합망(BcN), 3세대(G) 망으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한국 기업 환경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엔터프라이즈 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화 및 신규 성장 동력원 확보를 위해 핵심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