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인터넷서비스 3사 IPTV 서비스 현황 LG데이콤이 내년 8월부터 인터넷TV(IPTV)를 정식 서비스한다.
LG데이콤은 내년 상반기에 IPTV 서비스 법제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KT의 ‘메가패스TV’ 등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TV포털과 달리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IPTV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24일 LG데이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데이콤은 김진석 상무를 단장으로 한 IPTV 서비스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내년 4월까지 전용 셋톱박스를 개발, 성능시험(BMT)을 겸한 시범서비스를 거친 뒤 8월 정식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LG데이콤은 이를 위해 25일까지 셋톱박스 업체들을 상대로 IP 셋톱박스 개발 제안의뢰서를 받아 10월 중순 개발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의 IPTV 서비스 법제화에 맞춰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IPTV 서비스로 직행, 하나로텔레콤과 KT보다 다소 늦은 일정을 만회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IP 셋톱박스 개발 제안의뢰서 항목에도 실시간 지상파 방송 전송기술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8월께 LG파워콤의 가입자는 170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들 가입자를 기반으로 우선 IPTV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2분기 이후에도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IPTV 서비스 제공은 내년 2분기와 3분기 사이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는 있다”며 “그러나 본격적 의미의 IPTV를 시작한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KT와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데이콤의 IPTV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셋톱박스 업체들의 장비 수주전과 콘텐츠 업체들의 콘텐츠 공급전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25일 마감되는 데이콤 IP 셋톱박스 개발 제안의뢰서 접수에 KT의 셋톱박스 개발업체로 선정된 삼성전자·LG노텔 등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IP 셋톱박스 공급업체 셀런 등 10여개 업체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콤 IPTV 서비스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파워콤의 한 관계자는 “후발 주자로서 IPTV 사업의 가장 큰 걱정은 콘텐츠”라며 “안정적인 콘텐츠 확보에 당분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영·손재권기자@전자신문, jyajang·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