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의 LCD 편광필름 업체들이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세계 LCD 편광필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의 최대 편광필름 업체인 LG화학과 옵티맥스는 대형 LCD 시장을 겨냥, 공격적 설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LCD 시장의 침체와 패널 업체들의 계속된 단가인하 압력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설비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 구현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대대적 투자를 통해 업계 선두인 일본 니토덴코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편광필름 라인의 증설을 통해 올해 1800만㎡ 규모의 생산 능력을 추가, 현재 연 4100만㎡ 수준인 생산능력을 내년에는 5900만㎡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필립스LCD 공급 물량 외에도 대만 수출 비중도 높여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가는 한편 1위인 니토덴코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대만 옵티맥스 역시 대만 타이난과학단지에 있는 공장에 제9라인 설치 작업을 진행, 연말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옵티맥스의 연간 편광필름 생산량은 연간 5400만㎡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옵티맥스는 증설을 통해 최근 생산능력 및 출하량 기준으로 LG화학에 내준 2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과 대만의 편광필름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세계 편광필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계 업체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의 세계 편광필름 시장점유율은 2004년 상반기 57.3%에서 올해 상반기 43.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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