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시몬 주연테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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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과 신뢰입니다.”

기업 공개를 목전에 둔 송시몬 주연테크컴퓨터 사장(40)은 21일 창사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스크톱PC 한 분야로 승승장구한 비결을 ‘신뢰’라고 강조했다.

 고객,협력사·대리점,파트너와 믿음이 PC시장 불황에도 기업 공개에 성공한 배경이라는 것. 그가 신뢰 경영의 첫 걸음으로 시작한 제도가 바로 ‘부품 인증제.’ 주연은 PC업체로는 제일 먼저 주요 구성품의 브랜드를 실명으로 거론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만 해도 PC는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이었습니다. PC를 구매할 때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죠. 주연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주기판·그래픽카드·하드디스크·메모리 등 주요 제품의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처음에는 부품 공급이 제대로 안돼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이런 신뢰가 지금의 주연을 있게 만들었습니다.”

주연테크는 무려 20년 가까이 데스크톱PC 한 우물만 고집해 왔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 많은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지만 주연은 결국 ‘삼수’ 도전 끝에 기업 공개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에 이어 데스크톱 분야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 서 확실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에서 주연의 성공은 단연 시장의 관심사였다.

“다소 떨어지는 브랜드를 품질과 서비스로 채워 나갔습니다. 전문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고객이 원한다면 저녁 9시라도 달려 가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결국 이런 믿음이 쌓여 주연하면 믿을 수 있는 PC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주연은 기업 공개를 앞두고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오는 2015년 매출 1조 원·순익 1000억원을 달성해 데스크톱PC 분야에서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 송 사장은 “남들은 컴퓨터 시장이 끝났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직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 라며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은 기업은 쉽게 망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명제를 확인시켜 주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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