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소 SW업체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민간 ‘SW전문펀드’가 조성된다. 이로써 우수 솔루션 해외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통한 덩치 키우기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사장 백원인)은 우수 중소 SW 집중육성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SW전문펀드를 조성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백원인 이사장은 “기존 기관투자는 핫머니 형태로 운영돼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이 어려웠다”며 “민간 차원에서 펀드를 조성해 수출과 M&A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펀드 조성에 대해 정부의 승인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조합은 초기 펀드자금으로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650억원을 마련했다.
양재원 SW공제조합 전무는 “이달 조합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면 이르면 10월 지원업체 선정작업에 돌입한다”며 “선정된 각 업체에 50억원을 투자, 이들 업체가 해외시장 진출과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보된 초기금액 외에 우정사업본부와 씨티은행 계열사 등 일부 투자기관이 펀드구성에 참여할 예정으로 전체 펀드금액은 3000억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합은 19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인)와 ‘SW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임베디드SW 분야 자금투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 각각 5인 이내로 위촉하는 ‘임베디드SW 자금투자 협의회’를 구성하고 SW전문펀드 가운데 일부를 임베디드SW 기업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조합 측은 “650억원 가운데 30억원 정도에 정부기관의 투자금액을 더해 총 100억원 이상의 특화펀드 재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연합회와는 임베디드SW 분야 투자업체 발굴과 심사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부의 육성자금은 선택과 집중이 아닌 나눠 먹기식이 대부분이었다”며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이 같은 펀드의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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