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달러 약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2007년 달러화 약세 기조 지속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투자은행이 최근 발표한 2007년 환율 전망을 종합한 결과 내년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압력에 따라 위안화가 비교적 큰 폭으로 절상되면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우리나라 경기 침체 양상이 뚜렷해지고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내년 950원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투자은행은 내년 달러가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의 배경으로는 미국의 재정·경상 수지 적자가 쉽게 축소되기 어려운데다 내년 미국이 경제 성장 둔화 등을 우려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낮추는 반면에 유럽과 일본은 금리 인상에 나서 미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과 달러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정부가 자본 이동 관련 규제를 완화해 투자를 촉진, 자본수지 흑자 규모를 줄임으로써 지나친 원화 절상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유동성 공급자 제도’ 등을 도입해 원엔·원유로·원위안 등 원화와 달러 이외 다른 통화 간 외환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도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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