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前 HP 회장 겸 CEO 다음달 회고록 낸다

 칼리 피오리나 전 H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에 회고록을 낸다.

 15일 출판 전문 사이트인 ‘오서링크(Authorlink)’에 따르면 피오리나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이 다음달 8일 펭귄출판사에서 출간된다.

 이 회고록은 HP가 최근 회사 극비 정보를 언론에 유출한 이사를 색출하기 위해 이사진과 일부 언론인 및 직원들의 개인 통화내용을 불법적으로 조사한 일로 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오는 것이다.

 피오리나는 지난해 2월 사임할 때 “이사회와 이견이 있었다”고만 밝혔을 뿐 자세한 사임 배경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고록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돼 있을지 주목된다.

 펭귄출판사는 피오리나의 회고록을 15만부 찍을 예정이었으나 일반인의 관심이 높을 것을 예상해 부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다. 피오리나는 이날 미국의 유명 TV 프로그램 ‘60분(60minutes)’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피오리나 축출을 이끌었던 패트리샤 던 HP 회장은 이번 불법 조사 사건의 책임을 지고 내년 1월 18일 회장직을 사임하기로 했으며 마크 허드 현 사장 겸 CEO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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