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하루 이상 걸리는 음식물의 식중독균 감염 검사시간을 5시간으로 앞당긴 기술이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형규)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전자 검사기기(모델명 TMC-2000)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통 식중독균 검사는 식자재로부터 검사에 필요한 세균을 추출하고 배양하는 데까지 통상 24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번에 개발된 고속유전자 검사기기와 진단시약을 사용할 경우 기존의 1000분의 1 수준의 검출균만으로 검사가 가능해 검사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내년 상용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최근 검사 지연으로 인한 학교급식의 식중독균 감염 사건 책임소재 불분명 등을 예방해 책임소재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고속유전자 검사기기는 모든 형태의 DNA 검사가 가능해 식중독균뿐 아니라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조류독감 등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최종 DNA 검사도 새로운 재질의 용기와 가열방식을 사용, 기존 스위스 로슈사나 미국 ABI사의 제품에 비해 3배가량 빨리 10분 이내에 마무리된다.
산자부와 삼성종합기술원은 앞으로 이 기술을 국내 주요 식품공급업체에 이전해 식중독균 검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 삼성테크윈을 통해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청원 산자부 바이오나노팀장은 “PCR 검사기기의 세계 시장을 6억달러 규모(DNA 이용 분자진단 시장은 지난해 기준 55억달러)로 예측하고 있으며 기술 보급 시 공항 등에서 발견된 SARS 의심환자들의 격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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