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새벽 3시30분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해변. 비티씨정보통신 임직원 50여명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흠뻑 젖어 입술이 새파랗게 변하고 온 몸을 오들오들 떨려지만, 깊은 동료애가 가슴 깊이 전해졌다.
전날 오후 7시 마니산 국민관광단지에서 시작한 30km 도보행진은 장장 8시간30분만에 한 사람의 낙오없이 완료됐다. 이번 강행군은 9월 결산법인인 비티씨 임직원들이 내년에는 올해 2배인 매출 1200억원과 순이익 50억원을 달성하자는 각오를 스스로 만든 이벤트.
“25km를 지나면서 기진맥진하는 사람들이 나왔죠. 때마침 내린 폭우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자연스럽게 지친 동료의 손을 잡고 끌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되더라구요.”
기획경영실 엄효섭 팀장은 비바람을 뚫고 나이 많은 임원은 물론 여직원들까지 낙오하지 않고 30km를 완주했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30km 강행군은 생산직 직원들을 제외한 비티씨 전 직원이 참가했다.
올해 600억원 안팎의 매출에 20억원 가량의 순이익 예상되는 비티씨가 내년 목표로 잡은 매출 1200억원과 순이익은 50억원은 다소 버거운 목표. 비티씨는 올해 본격화한 프리미엄 모니터 사업을 확대하고, 내비게이터 등 휴대가전시장에 신규로 진출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기 사장은 “행군이 끝난 뒤 곧바로 캠파이어를 펼치며 무박 2일 동안 내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며 “때 마침 불어닥친 비바람이 내년 험난한 사업 여정을 암시했지만 전원 완주하면서 할 수 있다는 값진 자신감을 얻었다”며 고객과 투자자와의 약속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