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보다폰 일본법인과 게임업체 그라비티 등의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소프트뱅크 지분 3분의 1가량을 금융기관에 맡기고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손 회장 소유 소프트뱅크 주식 약 3억3000만주 가운데 약 1억700만주가 대출을 위해 금융기관에 맡겨졌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주식의 대략 30%를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이 앞서 인수한 나스닥 상장 한국 게임업체 그라비티는 소프트뱅크 주가가 주당 2000엔 밑으로 떨어지면 금융기관과 맺은 대출 계약이 자동 해지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 7일 소프트뱅크 주식은 2210엔에 거래됐다.
이처럼 손 회장은 보다폰 일본법인 인수를 위해서만 올해 1조8천억엔(154억달러가량)을 투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자기 주식까지 담보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사실상 회수하기 힘들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식시장의 반응도 차갑기만 하다. 실제로 소프트뱅크 주식은 지난달 불과 이틀 사이에만 15% 폭락하는 등 투자자의 신뢰를 잃어 가고 있다. 소프트뱅크 주식은 지난 3월 보다폰 인수 후 30%가량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이미 소프트뱅크 주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도록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있어 향후 소프트뱅크 주가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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