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적용 분야의 한계는 없다

 물류나 산업 자동화, 도서 등 한정된 분야에 시범적으로 적용되던 전자태그(RFID)가 최근 섬유·게임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 확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국방, 물류 창고, 자동화 공장 등에 주로 접목되던 RFID가 올해 들어 정부 주도의 본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실증 사업화가 가능해져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RFID 성능의 한계로 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특정 산업 분야도 특화 태그와 리더 등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확대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향후 1∼2년 내에 전문가가 대거 양성돼 관련 업계의 인력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게임·의류 등 적용 분야 급속 확산=RFID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적용 영역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인 놀이즌은 게임과 RFID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KTF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서비스는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게임으로, 음반·영상 매장에서 태그가 부착된 CD와 DVD를 활용해 게임을 진행,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오는 12월 본격 서비스될 예정이다. RFID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은 의류제품에 RFID를 접목해 △입출고 자동화 △재고관리 효율화 △매장관리 효율화 △상품 물류 이력 서비스 등을 구현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섬유 공급망관리(SCM)의 실증 모델로서 앞으로 스마트 의류에도 기본적으로 접목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될 전망이다.

 특화 태그 등 기술 확대에 따른 적용 분야 확산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수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900㎒ 대역에서 액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액체 태그가 개발돼 올 하반기에 혈액이나 액체 의약품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또 태그 간 간섭으로 실제 적용이 어려웠던 카지노칩이나 항공 물류 및 철강 등에 사용되는 금속 태그가 선보이면서 현장 테스트까지 돌입된 상태다.

 손영전 세연테크놀로지 사장은 “기술 개발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모바일 RFID 등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서비스가 시도되면서 적용폭이 한 단계 넓어졌으며 앞으로는 수익 모델 확보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인력 양성 가속화=시장 확대에 맞춰 턱없이 부족한 RFID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기관이 대거 등장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유통물류진흥원과 공동으로 국내 RFID 도입과 활용을 주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이달부터 관련 기술 및 경영전문가를 초빙, RFID 산업화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운용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기업 실무 담당자와 대학(원)생들의 참여를 위해 연말까지 총 8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한국RFID/USN협회는 올해 들어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협회 교육은 RFID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합한 과정을 실시하는 기업 맞춤 교육과 현장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실무자 양성·전문가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한세텔레콤·엑사이엔씨·한국RFID 등 RFID 전문업체들도 자사 제품과 연계한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관련 기업 중심의 실무인력 양성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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