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업계가 새 수익원 발굴을 위해 모바일 기술을 끌어안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워너 뮤직 그룹·소니 BMG·유니버설 뮤직 그룹·캐피털 레코드 등 주요 음반사는 모바일 게임과 비디오를 제작해 무선통신 사업자에게 직접 배포하거나 내부에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부문을 구성하고 자매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음반사들은 향후에 휴대폰을 통해 선보일 비디오 콘텐츠를 대량으로 축적하고, 휴대폰용 뮤직 비디오와 가수 실황 공연 영상 및 인터뷰 등도 개발 중이다. 특히 인기 가수들의 휴대폰 벨소리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관련된 모바일 게임과 비디오 등으로 사용자를 유도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현황 및 배경=워너 뮤직 그룹은 최근 T-모바일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힙합 가수 T.I.의 모습와 음악 및 목소리를 담은 자동차 레이싱 모바일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현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이런 식으로 적용한 모바일 게임을 추가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워너 뮤직과 소니 BMG는 현재의 게임 개발자들에게 배포권을 라이선싱하는 대신 회사 내부에 자체적인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부문을 구성했다. 소니 BMG는 음악과 관련되지 않고 GPS 기술을 이용한 보물찾기 방식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자매사인 ‘비벤디 유니버설 게임스’와 협력중이다.
캐피털 레코드는 스프린트 및 고TV(GoTV)와 손잡고 앞으로 3개월 동안 2주마다 가수 데이브 나바로의 새 밴드 ‘패닉 채널’의 공연외 모습과 독점 인터뷰 등을 담은 모바일 비디오를 무료로 방영할 계획이다. 이 콘텐츠를 제작한 ‘파트너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 디자인’도 4인조 록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여성 보컬 퍼기의 솔로 데뷔 앨범을 모바일 TV로 방송할 예정이다.
모바일 콘텐츠 애그리게이터인 허드슨 엔터테인먼트도 힙합 음악 그룹 D12와 작고한 레게 가수 밥 말리 등의 모습과 음악을 적용한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
◇배경 및 전망=음반사들이 이처럼 모바일 TV와 게임에 눈을 돌리는 것은 이것이 가까운 미래에 큰 사업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인포네틱스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4620만달러에 이르고 2009년엔 56억달러로 1만2000%나 증가할 전망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인포마는 세계 모바일 게임 산업 규모가 올해 24억달러에 이르고 2010년엔 72억달러로 3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반사들의 궁극적 목표는 가수들의 새로운 앨범 발매와 동시에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물론 대중들의 관심을 촉발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콘텐츠가 앨범보다 먼저 선보이는 것이 좋지만 이는 쉽지 않다. 또 모바일 콘텐츠를 다양한 휴대폰이 요구하는 다양한 포맷으로 최적화하는 것도 문제다.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보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워너 뮤직의 조지 화이트 전략 및 제품 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게임을 개발해 테스트를 거쳐 선보이는 것은 새 힙합 음반을 녹음 및 마스터링해 선보이는 것보다 더 힘든 도전”이라며 “그러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방향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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