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기업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채용을 다소 줄일 것으로 보이며,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은 채용규모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44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중 54.5%(242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의 신규 채용규모는 1만1405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실적(1만2624명)보다도 9.7%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 인력채용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 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업체당 평균 2.9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의 평균 3.1명보다 0.2명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실제로 잡코리아가 종업원수 100인 이상 300인 이하의 중소기업 351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79.5%(279개업체)의 업체가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직 직원채용을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기업의 총 채용규모는 1126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237명)보다 9.0% 감소했다.
반면에 올 하반기 공기업들의 채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공기업 6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하반기 공기업 채용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44.1%(30개 사)는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기업의 올해 채용 인원은 2439명으로 지난해 하반기(2189명)에 비해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기업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외국계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하반기 외국기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 중 56.0%(79개 사)가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이들 기업의 채용예상 규모는 작년 하반기(3572명)보다 3.2% 증가한 368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국내 기업보다 경기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한 외국계기업은 채용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직무별로 꾸준히 인력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채시기는 9∼11월 본격적인 대기업 공채가 시작되면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는 9∼10월로 하반기 공채의 30%가 시행된다. 이어 10∼11월 22.7%, 11∼12월 18.9%가 진행되므로 이 시기에 취업활동을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올 하반기 공채로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은 40.8%, 부분적으로 공채를 시행하는 기업은 21.8%로, 반수 이상(62.6%)의 대기업이 공채로 신입직 직원을 채용, 수시채용보다 공채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취업의 관건이 될 것.
반면에 외국계기업의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수시로 채용정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잡코리아 조사결과 올 하반기 외국기업 중 77.2%는 결원 발생 시 수시로 인력을 충원하는 ‘수시 채용’ 형태로 인력을 뽑을 예정이고, 22.8%는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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