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기관이 개별 업체와 기관의 데이터 품질관리 활동을 수준별로 평가해 인증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평가기준이 마련됐다. 평가기준에 의한 데이터 품질관리 인증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처음 이뤄지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데이터품질관리인증센터(센터장 원영희)는 오는 10월 데이터품질관리인증(DQMC:Data Quality Management Certification)을 본격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인증센터는 지난 4월 한국DB진흥센터 부설로 설립된 DQMC 전담 조직이다.
이와 함께 인증센터는 DQMC를 위해 ‘데이터품질관리성숙모형(DQMM:Data Quality-management Maturity Model)’을 개발, 완료했다. DQMM은 조직의 데이터 품질관리 활동을 ‘도입-정형화-통합화-정량화-최적화’ 5단계의 성숙 수준으로 심사한다.
각 성숙 수준은 데이터의 정확성·일관성·유용성·적시성·접근성·보안성과 같은 품질기준에 의해 구분된다. 평가를 토대로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프로세스를 지적해주고 조직의 데이터 품질기준 우선순위나 가용 자원을 고려한 단계적 품질관리 개선 계획도 수립해 준다.
박민식 DB진흥센터 팀장은 “CMMI·SPICE·ITIL과 같은 IT 분야 품질 인증이 외국에 비용을 내는 국제 인증인 데 비해 DQMC는 국내에서 개발된 토종 인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증 심사는 인증센터가 위촉한 전문 심사원이 수행한다. 특히 인증센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표준화에 착수한 ISO8000의 데이터 품질 표준에 이번에 개발한 데이터 품질관리 성숙모형을 반영, 세계 데이터 품질관리 표준화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데이터 품질관리 평가 모델과 인증 사업은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는 ‘2006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콘퍼런스(http://www.dbq.or.kr/conference)’에서 공식 발표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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