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타임머신TV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IFA 2006’ 전시장에서 만난 윤상한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유럽은 전세계 디지털TV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전략지역”이라며 “유럽에 역량을 집중해 유럽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유럽에서 LG전자의 매출목표는 LCD와 PDP TV가 각각 200만대와 80만대. 월드컵을 기점으로 방송이 SD에서 HD로 전환하면서 디지털TV를 찾는 수요가 늘어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 판매되기 시작한 42인치 LCD TV 반응이 좋은 것도 긍정적이다.
윤 부사장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복안도 제시했다. 타임머신TV를 중심으로 평판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유럽 전진기지인 폴란드공장의 현지완결형 생산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달 폴란드 므와바공장이 일부 가동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10월께 47인치 LED TV를, 11월에는 3D LC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71인치 PDP TV 가격대를 낮춰 양산체계를 갖추고 102인치 PDP TV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시장규모가 큰만큼 PDP보다 LCD TV 수량을 늘릴 방침”이라며 “현재 LCD TV 모델이 20개 정도지만 내년은 총 40개까지로 늘릴 계획”이라며 LCD TV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40인치와 42인치 LCD TV 표준경쟁에 대해 윤 부사장은 “42인치가 상대적으로 늦게 나왔지만 최근 일본·중국·대만 가전사도 42인치 LCD TV를 내놓으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며 “40인치보다 2인치 크지만 실제로는 면적이 12% 넓다”고 강조했다. 베를린(독일)=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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