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퍼블리싱 경쟁 본격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사들이 게임콘텐츠 공급을 줄이면서 대형 선발업체를 중심으로한 퍼블리싱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개발사-이통사’ 구조로 이루어져왔던 모바일게임 유통이 ‘개발사-퍼블리셔-이통사’ 등으로 분업화 형태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계열 모바일게임 전문업체인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은 최근 팔라딘·라이온로직스·디게임즈·레드아이소프트 등 4개 개발사와 전략적으로 손잡고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넥슨측은 올해 안으로 이들 개발사에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개발비를 지원해 10여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5∼6개의 중견 개발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확대,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온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외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를 위해 최근 중국 현지법인(양광)의 중국측 지분을 모두 인수해 ‘컴투스차이나’로 상호를 바꾸는 등 분위기를 쇄신했다.

박지영사장은 “한국은 물론 중국도 대형 퍼블리셔 위주의 수급체계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유럽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콘솔게임 사업을 정리하고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세중나모(대표 천신일·김상배)도 퍼블리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전문 퍼블리셔로 자리를 잡았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달초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모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퍼블리셔에 컴투스·포켓스페이스와 함께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게됐다.

이 외에도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북미와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여세를 몰아 현지 이통사와 손잡고 퍼블리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으며, 와이더댄·이쓰리넷·웹이엔지코리아·포켓스페이스 등 선발업체들이 자체 개발을 근간으로한 외부 퍼블리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비스 프로바이더인 이통사들이 불특정 다수의 개발사보다는 특정 소수의 퍼블리셔를 통해 콘텐츠를 조달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모바일도 머지않아 퍼블리셔 중심 체제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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