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연결하지 않고서도 인터넷 전화(VoIP)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VoIP시대가 도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스를 비롯한 인터넷 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무선랜을 지원,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내놨다. 이들 대부분은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를 지원하고 있다.
필립스는 연내에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VoIP841 및 넷기어 모델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연말 쇼핑시즌에 이 제품을 15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키스팬(www.keyspan.com)이라는 회사도 최근 79달러짜리 스카이프용 무선(코드리스) VoIP폰을 출시했다. 또 벨킨(www.belkin.com)이라는 업체도 무선랜 지원 VoIP폰을 선보였다.
이들 무선 VoIP폰을 사용하면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해 무료로 음성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인터넷전화 사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단말기에 미리 내장돼 있다. 무선랜을 이용하기 때문에 PC에 접속할 필요 없이 무선랜 접속포인트인 핫스팟 근처에서는 어디서나 자유롭게 통화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물론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계정은 갖고 있어야 한다.
스카이프 측은 “무선 VoIP폰은 스카이프 사용자들끼리 컴퓨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무료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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