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지분 투자를 유치한 콘텐츠 전문업체 그래텍(대표 배인식 http://www.gretech.com)의 차기 주력사업은 온라인 교육(e러닝)이 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례적으로 CJ그룹의 전격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 주목을 받고 있는 그래텍은 온라인 교육용 콘텐츠 사업에 곧 진출할 예정이다.
그래텍은 이를 위해 강남의 유명 온라인 학원 강사 2명을 이미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규 콘텐츠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같은 그래텍의 행보는 CJ그룹이 CJ미디어·CJ인터넷·CJ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부문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e러닝 등 교육콘텐츠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래텍을 통해 온라인 교육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CJ를 제외하고 KT·SK·삼성·대성 등 대다수 대기업들이 계열사나 자회사를 통해 e러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인식 그래텍 사장은 “교육용 콘텐츠 사업 진출을 위해 현재 다각도로 준비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CJ그룹의 출자를 통해 막강한 자금력을 확보한 그래텍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 시장 문을 두드린다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 기반의 신규 콘텐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곰TV’를 통해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할 경우 막강한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곰TV가 여타 동영상 콘텐츠 업체들과는 달리 이른바 양질의 ‘레디메이드 콘텐츠(RMC,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가 제작한 콘텐츠)’를 주문형 무료콘텐츠 서비스(FOD, Free On Demand)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그래텍은 아직 구체적인 전략을 확정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CJ그룹은 계열사인 CJ엠넷미디어(구 메디오피아)를 통해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장외 매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그래텍 지분 24.5%를 확보하며 그래텍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배인식 그래텍 사장은 10.06%, 곽정욱 그래텍 부사장과 이병기 그래텍 부사장은 각각 15.69%와 10.06%를 보유하고 있다. CJ그룹의 이번 지분 출자는 그래텍의 경영권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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