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재단 회장 "한국 무역장벽 완화·조세감면 필요"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한국이 질적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역장벽 완화·조세감면 등 경제자유도 부문이 개선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1일 퓰너 회장은 무역협회(회장 이희범)와 세계경제연구원(원장 사공일)이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한미관계:새로운 동반자 시대를 지향하며’라는 주제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퓰너 회장은 “한·미 양국은 강력한 경제동맹을 통해 양국 간의 경제발전을 도모할 절대적 호기를 맞이했다”며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향후 전개될 한·미 FTA 협상의 성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미국의 힘이 한국에서 강해지는 것을 우려해 한·미 FTA에 반대하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협상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퓰너 회장은 “한국이 GDP와 같은 양적인 부문에서는 세계 10위지만 경제 자유와 같은 질적인 성장에서는 45위에 그치고 있다”며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무역장벽 완화, 조세감면 등의 부문에서 좀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저 기업소득세가 25%인 한국과 17.5%인 홍콩 중 기업이 어디에서 경영을 하고 싶어하겠냐”는 것이 퓰너 회장의 시각이다.

 요즘 부상하고 있는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강력한 유대를 바탕으로 통일된 시각을 견지해야만 해결 가능하다”는 견해를 표명했으며 비자면제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성사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미국의 반사이익 등을 이유로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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