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금융·가전 등에서 세를 불려온 중견그룹 동양이 게임·여성 포털 등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부문 사업강화에 본격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지난해 대주주로 있던 바둑전문사이트 타이젬을 통해 여성전문포털인 마이클럽닷컴을 인수하면서 갑작스럽게 커진 온라인부문 역량 집중을 위해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가 31.7% 지분을 가진 동양온라인(대표 오태경)을 설립, 관련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동양온라인은 이미 바둑(타이젬 http://www.tygem.com)을 모태로, 여성포털(마이클럽 http://www.miclub.com)과 게임포털(피그윙 http://www.pigwing.com)을 운영하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포털 못지않은 포트폴리오와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바둑부문 국내 1위의 인지도를 갖고 있는 타이젬은 탄탄한 국내 저변에다 최근에는 ‘한·중·일 온라인 세계바둑오픈’을 진행하면서 일본과 중국에까지 명성을 전파하며 뜨거운 열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의 여성전문 포털로 출발한 ‘마이클럽’도 동양의 품에 안기면서 대기업 계열의 사이트로 내용과 영향력을 급속도로 키워가고 있다. 동양그룹의 전체 사업부문 중 여성 소비자·이용자와 맞닿는 접점이 많아 마이클럽닷컴의 성장과 운영에 그룹차원의 관심과 애정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게임포털인 ‘피크윙’은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집중적인 아이템 보강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양온라인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부문의 콘텐츠 보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간 안에 제대로 된 게임포털 면모를 갖추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양온라인은 연말까지 게임 개발자를 상시 충원하고 있어 관련 개발자 인력시장에도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정식 분리된 오리온그룹도 다각적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진행 또는 추진하고 있어 자매 그룹간 미묘한 경쟁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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