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셋톱박스업체와 위송방송사업자가 손잡고 위성방송용 수신제한시스템(CAS)을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100% 외산에 의존해온 CAS가 국산화되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런(대표 김영민 http://www.celrun.com)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CAS 기반의 HD급 디지털위성 셋톱박스를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2월까지 국산 CAS 솔루션과 HD급 디지털위성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내년 3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6월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국산 CAS가 처음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셋톱박스에 내장되는 CAS는 유료방송에서 해당인증 가입자에게만 수신을 가능케 하는 수신제한시스템으로 국내 셋톱박스업체들은 NDS 등 모두 외산 CAS를 사용하고 있다.
셀런 관계자는 “세계 유수 CAS도 한번쯤 해킹을 당했을 정도로 극도의 보완성을 요구해 기술 개발이 쉽지 않다”며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셀런의 자체 CAS가 중국 필드테스트에서 여전히 안정성을 보여 스카이라이프측과 상용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런은 지난 3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체 CAS를 개발, 현재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필드테스트를 펼치고 있다.
김영민 셀런 사장은 “이번 공동개발로 CAS 등 솔루션과 셋톱박스 장비분야에서 매출증대가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3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CAS 솔루션 로열티 수입을 줄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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