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조업체들의 물류 아웃소싱이 확대되면서 물류업계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자물류(3PL)’ 수주규모가 최대 200%까지 늘어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한진, 대한통운, 현대택배, CJ GLS, 한솔CSN 등 대형 물류업체들의 3자물류 사업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자물류 시장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5% 가량 늘어난 32조7000억원에 달하며 올해 정부가 시행한 종합물류기업인증제의 후속조치로 세제지원 등이 이어질 경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물류 아웃소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류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3자 물류란 기업이 물류관련 분야 전체 업무를 특정 물류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으로 생산자와 판매자 사이에 제 3자가 물류를 대행하는 물류 아웃소싱을 뜻하며 ‘계약물류(contract logistics)’나 ‘3PL’이라고도 부른다.
한진 이재후 3PL영업팀장은 “국내 제조기업들이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물류 등 비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아웃소싱하려는 사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현대택배(대표 김병훈)로 지난해 대비 200%나 늘어났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현대중공업·동서산업·농협·KT 등이며 전체 3자물류 고객사는 200여개 업체에 달한다. 한진(대표 이원영)은 금액규모로 3자물류 부문이 1년 새에 68%가 확대됐으며 올 초에만 삼성SDI, GM대우와 르노삼성차, 대구텍, 중소기업진흥공단 물량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3자물류 수주가 40% 늘어났다. GM대우 인천 뉴KD센터 아웃소싱 수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CJ GLS(대표 민병규)는 올 상반기 화승 등 10개 기업과 3자물류 계약을 체결, 관련 사업 수주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26%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3자물류 사업을 본격 확대한 한솔CSN은 올 들어 아모레퍼시픽·코오롱·삼성전기·삼성토탈·만도 등과 계약을 맺는 등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0%가 증가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3자물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물류업체들은 컨설팅과 글로벌서비스 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3자물류 인프라를 배이상 확충하고, 국제 3자 물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진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종합물류지원 서비스 업무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CJ GLS는 최근 출범한 CJ GLS아시아 등 10개국 16개 법인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솔CSN은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고객사의 공급망관리(SCM)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을 겨냥해 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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