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대전 큐이(이하 큐이)’는 FPS 게임이지만 각종 장르가 복합된 퓨전 스타일의 작품이다. 시점도 일인칭이 아니라 3인칭이며 슈팅과 롤플레잉의 요소를 가미해 특이한 체계를 구축했다. 또 카툰렌더링 방식과 접근하기 쉬운 플레이로 저연령층을 공략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스템만 즐길 수 있을 뿐 부족한 점이 많아 완성도가 대폭 떨어진다는 평가다. 더게임스의 크로스리뷰팀도 소환수에 따른 전략의 변화 부분에서 감탄사를 연발했으나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김성진기자 @전자신문,harang@
‘큐이’는 매우 특이한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FPS를 표방하고 있으나 각종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오묘한 장르를 완성하고 있다. 일단 전투는 FPS의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캐릭터가 소환한 소환수를 타고 움직인다. 소환수는 제각기 특성이 달라 이를 이용한 전략이 필수다.
게임 진행은 빠르고 격렬하게 흐르지만 플레이 자체는 매우 쉽고 난이도가 낮아 저연령층에서 즐기기에 조금의 무리도 없다. 소환수는 계급에 따라 퍼피, 쥬비, 머츄, 로드 급으로 분류되며 소환사의 계급과 레벨이 상승하면 소환할 수 있는 것도 높아진다. 또 공중 콤보 시스템이 장착돼 단순히 공격을 가하고 뛰어 다니는 수준을 벗어나 화끈하고 시원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FPS에서 가장 중요한 맵도 유저들의 공격에 의해 변형된다. 유저들은 맵을 외워서 진행하기 보단 전술적인 측면에서 맵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작품이다.
개발사: 열림커뮤니케이션 유통사: 윈디소프트 장르: FPS 플랫폼: PC온라인
종합: 6.2 그래픽: 6.5 사운드: 5.8 조작감: 6.5 완성도: 5.5 흥행성: 6.8이광섭 엔게이머즈 팀장 dio@gamerz.co.kr
‘큐이’는 저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대전 FPS다. 카툰렌더링을 사용한 귀여운 캐릭터와 배경, 심플한 인터페이스, 쉽게 익숙해지는 게임 방식, 그리고 넓은 타점과 그에 비해 단순한 이동 등 쉽고 귀여운 저연령층 캐주얼게임의 기본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소환수 시스템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다.
소환수를 타지 않으면 사실상 게임을 즐길 수 없거니와 소환수에 따라 스킬이 달라져 다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부분은 재미있다.
다만 아직까지 좋은 요소들이 제대로 살아있지 않은 편이다. 소환수의 종류가 많지 않고 능력의 차이도 대동소이하며, 무엇보다 FPS 자체로서의 타격감과 재미가 부족한 편이다. 저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게임일수록, 그 장르가 가진 가장 순수한 재미를 잘 구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어려서 플레이했던 게임 하나가 유저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강렬함은 가공할 수준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캐주얼게임들은 어쩌면 한국 게임계의 미래를 바꿔놓을 중요한 작품들일지 모른다. 그래서 게임이 주는 재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종합: 5.8 그래픽 : 6 사운드 : 5 조작성 : 7 완성도 : 5 흥행성 : 6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
하드코어 일색의 온라인 FPS시장에서 캐주얼 FPS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것만으로 ‘큐이’는 충분히 그 몫을 하고 있다. 윈디소프트에서 공개한 ‘타입F’와 유사한 시스템을 지니고 있지만 카드로 소환한 소환수의 특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궤를 달리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주요 소재인 소환수에 따라 유저가 직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과 비교적 쉬운 조작으로 FPS게임에 대한 기본기는 갖추면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만하다. 또 FPS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컨트롤 보다 게임이 제공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공격모드와 아이템을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주요 타깃층인 저연령층을 배려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띤다.
하지만 오픈베타테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아이템인 소환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콘텐츠가 구현돼 있지 않은 것은 빨리 보완해야 한다. 소환수 밸런스 조정, 필드 버그 등도 빠르게 진행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임 완성도를 유저들이 게임을 외면하기 전에 끌어올리는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
종합: 5.8 그래픽: 7 사운드: 6 조작성: 5 완성도: 4 흥행성: 7정우철 온플레이어 수석기자 kyoju@onplayer.co.kr
소환수를 타고 즐기는 게임이라고 해서 단순한 액션게임이라 생각했다면 실수를 범한 것이다. ‘큐이’는 일종의 변형된 FPS 장르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게임을 즐겨보면 액션슈팅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특히 ‘퀘이크’와 ‘카운터스트라이크’처럼 고난이도 조작이 아닌 캐주얼 성을 극대화한 조작법 덕분에 초보자도 처음부터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상대방을 찾기가 힘들고 난잡스러운 전투화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U 참가 대전과 소환수마다 다른 스킬은 대전 방식의 게임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는 팀 매치와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등 빠른 게임 진행을 만들어 주는 장점으로 손꼽힌다.
‘큐이’는 슈팅, FPS, RPG의 여러 게임성을 하나로 묶는데 일단 성공한 듯 보이며 여기에 캐주얼이라는 간편함으로 포장해 유저들 앞에 먹음직스럽게 등장했다. 이를 맛있게 먹는 것은 유저들이 어떤 방식으로 요리하는가에 달려 있다.
종합: 6.2 그래픽: 6 사운드: 5 조작성: 6 완성도: 7 흥행성: 7김용식 네트파워 수석기자 vader@jeumedia.com
같은 장르의 게임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는 최근 캐주얼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개발사들은 모든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신선한 요소를 넣곤 한다. 열림커뮤니케이션에서 개발한 ‘큐이’ 역시 FPS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유저가 부리는 소환수의 능력에 따라 특수한 공격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이러한 개발사의 시도에 대한 결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거칠지만 선이 굵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캐릭터와 맵 표현은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느낌을 주며, 맵 디자인도 넓은 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오브젝트들로 가득하다.
특히 맵 바닥을 공격하면 웅덩이가 파여, 이곳에 몸을 숨길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게임 제목처럼 소환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탈 것으로 활용하면서 전략적인 플레이 폭을 넓힐 수 있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킬들도 독특하다. 소환수를 다루고 콤보를 입력하고 스킬을 사용하는 방법 자체가 간단해, ‘기초 조작은 쉽게 하면서도 유저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캐주얼 게임의 요건들을 고루 갖췄다.
종합: 6.8 그래픽: 7 사운드: 6 조작감: 8 완성도: 6 흥행성: 7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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