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물류업무를 전문 물류업체에 일부 혹은 전체 아웃소싱하는 제3자물류(3PL) 활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 국제물류지원단이 최근 수출입업체 312개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월 현재 제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업체는 전체의 38.8%로 지난해 35.6%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또 지난 2002년 25.7%과 비교해서도 최근 3년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제3자물류 활용률이 70∼80%에 이르는 미국, 유럽이나 60%의 일본 및 싱가포르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치로 활성화 속도는 크게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대비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우리나라는 9.9%에 달해 미국(7.5%), 일본(5.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무협 측은 제3자물류를 활용할 경우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생산, 마케팅 등 핵심역량에의 집중가능, 물류관련 자산보유 부담해소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으나 우리나라 화주들의 활용률이 낮아 물류비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주기업들이 제3자물류를 활용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물류비 절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24.6%)”하거나 “제3자물류에 대한 지식과 정보부족(20.9%)” 때문이란 의견이 전체의 45%를 차지해 홍보 및 인식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무협 관계자는 “매년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해 우리나라 화주기업들의 제3자물류 활용실태를 점검해나가는 한편 지속적으로 제3자물류 활용율을 높일 수 있는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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