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과학기술 개발 현황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과학기술 로드맵 ‘(가칭)ATRM(ASEAN Technology Road Map)’ 구축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박영일 차관 등이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국·중국·일본) 과기장관회의 △ASEAN+6(한·중·일·호주·뉴질랜드·인도) 과기장관회의 △ASEAN COST(Committee On Science & Technology)+3 과기국장회의에 참석해 아시아권 과학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동남아시아권 정상 회의와 별도로 과학기술 관련 장관 및 국장급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기간 중 회원국간의 과학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을 담은 과학기술로드맵 ATRM 구축과 ASEAN 회원국에 대한 과학기술 영재 교육 지원 등을 제의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ATRM 구축이 성사된다면 각 나라별로 앞선 기술분야와 뒤쳐진 분야에 대한 상호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일본측이 제안할 전통의학 및 신에너지분야 협력과 아시아 과학기술전략 및 전염병 연구센터 설립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윤대상 과기부 동북아기술협력과장은 “그간 국제 과학기술협력이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기술획득’에 치우쳐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은 다소 미흡했다”며 “이번 과기장관회의를 통해 ASEAN 경제발전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동남아권 과기 협력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부는 장관회의 공식 일정과는 별도로 오는 27일 인도 과기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과기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올 연말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중·일 3국 과기장관회의 개최 사안도 조율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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