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IT기술 수준이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격차를 크게 줄이며 정상급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온 IT839 품목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정통부는 각 분야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2006년도 IT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가진 미국과 비교할 때 IT 신성장동력 분야 기술격차가 지난 2003년에 비해 1년 이상 줄어든 1.6년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IT839 품목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방송, 텔레매틱스 등은 미국의 90% 이상 수준으로 올라섰고, 이들 분야의 기술격차는 1년 미만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정부가 IT839 전략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데 따른 성과로, 최근에는 와이브로·DMB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도 확보하게 됐다고 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IT839 품목 가운데 지능형 로봇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여전히 발전속도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3년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됐으나,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두 분야 모두 2.2년이었다. IT 신성장동력 품목에서 여타 선진국 가운데 일본과의 기술격차는 0.6년으로 지난 2003년 1.6년에서 1년 정도 단축됐다.
올해 처음 비교 실시한 유럽연합(EU)과의 기술격차는 0.7년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 IT기술이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향상된 것이다.
그러나 후발국의 IT기술 추격세가 점차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 2.6년가량 뒤졌던 중국은 올해 그 격차를 1.7년으로 줄였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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