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분야 별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휴대폰 부품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고공비행하던 매출은 날개가 꺾였고 수익성은 악화, 적자로 전락했다.
키패드 분야의 유아이엘을 비롯해 힌지 업계의 KH바텍, 휴대폰용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 2차전지 보호회로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파워로직스에 이르기까지 휴대폰 부품의 대명사 격이던 업체들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아이엘은 2분기 매출액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나 줄었다. 더욱이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3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KH바텍의 2분기 매출액은 3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늘었지만 오히려 영업손실 26억원, 순손실 1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연성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의 2분기 매출액은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0%나 감소했고 영업손실 35억원, 순손실 47억원을 기록, 마찬가지 적자 전환을 면치 못했다.
파워로직스는 2분기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률이 2.6%로 전 분기 7.6%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노근창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어느 정도 부진은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들은 과거 앞선 품질과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해당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했지만 주요 고객인 국내 휴대폰업체들의 부진과 그에 따른 단가인하로 인해 실적이 급락했다.
모 휴대폰 부품 업체 사장은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 업계 선두에 올랐지만 대만 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들어오면서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후발 업체들이 높은 품질과 새로운 기능의 제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다자 경쟁 구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AI로 장비 고장·오류 사전 대응” 주문...장비업계 기술 전략 바뀌나
-
2
[세미콘 웨스트 2026]SEMI “반도체 1조달러 돌파, 2035년 3조달러 간다”
-
3
현대차, AI·로봇산업협회 부회장사 합류…로봇 생태계 힘 싣는다
-
4
HD현대, 대형 전기추진선 상용화 기술개발 가속
-
5
LG에너지솔루션 전 사장, 100억원대 배임 혐의 경찰 수사
-
6
SK,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수조원 투자 검토
-
7
TSMC, 3분기 매출 전년대비 41% 증가…2나노 비중 확대
-
8
[SEDEX 2026] HBM 넘어 시스템으로…삼성·SK, AI 병목 해소 경쟁
-
9
라온텍-에스엔디스플레이,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차세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협력
-
10
[세미콘 웨스트 2026]엔비디아·지멘스, 차세대 AI 칩 노광 연산 최대 12배 가속… '칼리버·큐리소' 결합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