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이 일반 사용자의 PC를 인터넷으로 연결, 이론성능 20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초당 1조번 연산)급 슈퍼컴퓨터에 도전한다.
KISTI는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온 인터넷 기반 분산 컴퓨팅 플랫폼 프로젝트 ‘코리아@홈 프로젝트’ 회원을 올 연말까지 30만명까지 획기적으로 늘려 컴퓨터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2일 밝혔다.
2002년 출발한 코리아@홈 프로젝트는 인터넷에 연결된 PC들이 서로 협력, 슈퍼컴퓨터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한 인터넷 기반 분산 컴퓨팅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로, 계산 시간이 많이 필요한 대용량 작업을 작은 단위(unit)로 나눠 풀도록 설계돼 있다. 일반인이 KISTI가 별도 개발한 에이전트를 자신의 PC에 깔아두면 각 PC의 컴퓨팅 성능이 모아져 높은 성능의 컴퓨터가 만들어지는 것.
KISTI 측은 현재 6만8000명의 PC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는 코리아@홈 회원수를 이르면 9월 중 인터넷 포털 사업자들과 제휴해 연말까지 30만명까지 늘리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원이 30만명까지 늘어 이 중 10%인 3만명이 동시에 접속했을 때 성능은 20테라플롭스까지 올라가게 된다.
코리아@홈 프로젝트의 플랫폼은 순차적 연산 능력이 떨어지고 일부 애플리케이션 적용 한계가 때문에 슈퍼컴퓨터와 단순 비교하기 힘들지만 이 같은 이론성능은 국내 최대 성능의 슈퍼컴퓨터인 기상청 슈퍼컴 2호기(18.5테라플롭스)를 능가하게 된다.
현 회원의 10% 수준인 약 5000명이 동시에 접속했을 때 이론성능은 6.5테라플롭스다.
비슷한 프로젝트로 미국이 외계인을 찾기 위해 진행중인 세티(SETI)@홈 프로젝트는 회원수 400만명, 이론성능 70테라플롭스에 이른다.
박학수 KISTI 코리아@홈 프로젝트 팀장은 “일반 PC를 연결해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는 인터넷 기반 분산컴퓨팅 플랫폼은 신약 후보 물질 탐색, 한반도 기후 예측 등 작은 계산이 수백만번씩 반복되는 프로젝트에 유용하다”며 “KISTI의 프로젝트 설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과 비등하며 MEC코리아 등 일반 기업 1∼2곳에 기술 이전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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