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더위로 최대 전력수요가 6000만㎾에 육박함에 따라 정부가 ‘이상고온 시 전력수급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17일 한국전력에서 열린 ‘전력수급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수요관리 및 소비절약을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상고온이 계속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최대 전력수요가 6000만㎾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지만 이 때에도 공급능력 6542만㎾, 예비율 9.0%를 각각 확보할 수 있어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만일 발생할 수 있는 대형발전기 불시고장 등의 상황에 대비한 전력수급 관리체계를 가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각 발전회사의 고장예방 활동 강화와 신속한 비상복구 체계 운용으로 대형 발전기 고장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발전소 출력 상향 운전, 신규 발전소 조기 준공 등으로 공급능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기업체 등의 설비보수 기간 분산을 적극 권장하고 한 가정 한 등 고효율 전등으로 바꾸기, 적정 냉방온도 준수, 선풍기 사용, 불필요한 조명 및 컴퓨터 전원끄기 등 전기 및 에너지 소비절약 실천 운동에 국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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