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은행인 KB국민은행이 차세대 주전산 시스템 플랫폼으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최종 확정했다.
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플랫폼 검토가 일단락됨에 따라 연내에 멀티채널통합(MCI)·인터넷뱅킹 개편 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계정계 코어뱅킹 시스템 재구축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내부적으로 차세대 시스템의 플랫폼으로 대용량 거래 트랜잭션 소화가 필요한 계정계는 메인프레임을 유지하고 대외계·정보계 등은 유닉스 환경으로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이 지난 2003년부터 하이브리드 방식과 다운사이징을 두고 거듭해온 플랫폼 구축방식 검토 작업이 마무리돼 관련 코어뱅킹 솔루션과 IT서비스(SI) 업계도 대응전략 수립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민은행의 이 같은 결정으로 주요 시중 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플랫폼은 국민·우리·기업 은행 등 메인프레임 진영과 지난 상반기 다운사이징을 확정한 농협을 필두로 한 신한·외환 은행의 유닉스 진영으로 나뉘게 됐다. 또 차세대 사업을 검토중인 하나은행의 행보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최근 삼성SDS·LG CNS·SK C&C·한국IBM BCS 등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배포, 향후 차세대 사업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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