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PC로 국내 네트워크PC 시장의 새 비전을 보여 주겠습니다.”
엔컴시스가 ‘멀티PC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엔컴시스는 멀티PC 원천기술 업체 엔컴퓨팅 자회사에서 최근 지분을 인수하고 독자 회사로 새로 출발했다. 엔컴시스 사령탑을 새로 맡은 손형락 신임 사장(47)은 “PC 경기가 주춤하지만 멀티PC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네트워크PC 하면 그동안 신 클라이언트가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가 전체 PC 시장의 5%에 그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멀티PC는 신 클라이언트의 약점을 해결해 네트워크PC 붐을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멀티PC는 데스크톱PC를 호스트로 PC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 펜티엄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최대 7대까지 PC 한 대와 맞물려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자원을 그대로 활용해 가격이 신 클라이언트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지만 전력 소모와 구축 비용 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PC의 ‘소유’ 개념이 강합니다. 반면에 신 클라이언트는 ‘공유’ 개념입니다.”
손형락 사장은 “IT 비즈니스는 인터넷과 PC와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내년 멀티PC 단일 제품으로만 5000대 정도를 팔아 네트워크PC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대우정보시스템· 동양시스템즈·소프트온넷 등을 거친 전형적인 실무형 CEO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브로드컴 “인텔 칩 설계사업 인수 관심 없어”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7
라온반도체, 국산 고전압·전류 '지능형 전력 모듈' 첫 수출
-
8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9
GST, 연내 액침냉각 상용제품 출시…“고객 맞춤 대응할 것”
-
10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브랜드 뉴스룸
×